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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도서관 건립 설계경기
studio on.a
라이브러링 (LIBRARY-ing)
시장의 개념으로 시작한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다양한 문화욕구와 인터넷 쇼핑의 활성화로 인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바로 몰링(malling)이라는 시대의 변화다. 우리는 공공도서관도 다양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문화, 교육, 휴식, 놀이, 업무, 돌봄 등이 결합된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으로 라이브러링(library-ing) 시대로의 변화를 기대한다.
공공도서관
최근 몇 십 년 동안 공공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 개념에서 탈피하여 정보, 지식, 교육, 문화,휴식,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도시/일상생활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흔히 바람직한 공공도서관의 모습을 도시의 거실에 비유하듯이, 공공 도서관은 이제 시민들의 일상 사이에서 소통과 공유의 장이 되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별 커뮤니티 거점시설로 변화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공시설 중 자의적으로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역시 도서관일 것이다.
특히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여하거나 공부만 하는 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도서관에서는 재미있고 활기찬 일이 일어나며, 삶에 있어 보다 긍정적인 경험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장소성을 인지시켜주어야 한다. 즉, 자신의 일상과 즐겁고 흥미로운 장소가 연결되어, 유년시절의 경험과 지식이 자연스레 습득되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른들 역시 도서관에 머물면서, 도서관이 건네는 일상의 위로와 격려, 응원과 희망과 같은 메시지를 통해 자아성장의 기회와 지역민들의 소통의 장으로서 도서관은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도서관은 해수욕장, 식당, 상점, 카페 등의 일상과 연결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침묵의 원칙이 지배하는 경건하고 규범적인 공간, 딱딱한 문제풀이로 점철된 채 공부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토론의 광장,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장소, 소통의 공간, 때론 먹으면서 휴식하는 여유의 자리, 지식의 교환이 자유로이 일어나는 지식의 시장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일 뿐만 아니라 광장이기도 하고, 거실이자 공원이기도 하며, 잔잔한 파도소리와 빛이 넘치는 해변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며, 전시장이자 음악 카페를 포함한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도시재생
일광해수욕장과 더불어 관광도시였던 일광면에 일광신도시가 생기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령, 세대, 소득, 소비 격차 등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에 나타난 이질적인 모습들, 토착민과 여행객들만 머물던 공간에 들어온 새로운 정착민들과의 간극. 어떻게 융합시키고 함께 소통할지 고민하며, 이 변화가 쇠퇴되었던 마을에 긍정의 효과를 가져오고, 도시의 새로운 온기를 내뿜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 점에 있어 공공도서관은 사회·문화적 도시재생과 맞닿아 있다. 신도시들의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아닌 토착민들과 연결되는 브릿지 커뮤니티의 역할로 교류를 통해 구도심에도 머물고 소비하며 함께 일상을 공유하도록 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주변의 시장, 광장, 아파트, 상가, 해변 등과 연속적 연결성이 아우러지도록 도서관은 ‘지붕 덮인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일광도서관 건립 설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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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링 (LIBRARY-ing)
시장의 개념으로 시작한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다양한 문화욕구와 인터넷 쇼핑의 활성화로 인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바로 몰링(malling)이라는 시대의 변화다. 우리는 공공도서관도 다양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문화, 교육, 휴식, 놀이, 업무, 돌봄 등이 결합된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으로 라이브러링(library-ing) 시대로의 변화를 기대한다.
공공도서관
최근 몇 십 년 동안 공공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 개념에서 탈피하여 정보, 지식, 교육, 문화,휴식,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도시/일상생활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흔히 바람직한 공공도서관의 모습을 도시의 거실에 비유하듯이, 공공 도서관은 이제 시민들의 일상 사이에서 소통과 공유의 장이 되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별 커뮤니티 거점시설로 변화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공시설 중 자의적으로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역시 도서관일 것이다.
특히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여하거나 공부만 하는 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도서관에서는 재미있고 활기찬 일이 일어나며, 삶에 있어 보다 긍정적인 경험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장소성을 인지시켜주어야 한다. 즉, 자신의 일상과 즐겁고 흥미로운 장소가 연결되어, 유년시절의 경험과 지식이 자연스레 습득되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른들 역시 도서관에 머물면서, 도서관이 건네는 일상의 위로와 격려, 응원과 희망과 같은 메시지를 통해 자아성장의 기회와 지역민들의 소통의 장으로서 도서관은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도서관은 해수욕장, 식당, 상점, 카페 등의 일상과 연결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침묵의 원칙이 지배하는 경건하고 규범적인 공간, 딱딱한 문제풀이로 점철된 채 공부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토론의 광장,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장소, 소통의 공간, 때론 먹으면서 휴식하는 여유의 자리, 지식의 교환이 자유로이 일어나는 지식의 시장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일 뿐만 아니라 광장이기도 하고, 거실이자 공원이기도 하며, 잔잔한 파도소리와 빛이 넘치는 해변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며, 전시장이자 음악 카페를 포함한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도시재생
일광해수욕장과 더불어 관광도시였던 일광면에 일광신도시가 생기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령, 세대, 소득, 소비 격차 등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에 나타난 이질적인 모습들, 토착민과 여행객들만 머물던 공간에 들어온 새로운 정착민들과의 간극. 어떻게 융합시키고 함께 소통할지 고민하며, 이 변화가 쇠퇴되었던 마을에 긍정의 효과를 가져오고, 도시의 새로운 온기를 내뿜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 점에 있어 공공도서관은 사회·문화적 도시재생과 맞닿아 있다. 신도시들의 게이티드 커뮤니티가 아닌 토착민들과 연결되는 브릿지 커뮤니티의 역할로 교류를 통해 구도심에도 머물고 소비하며 함께 일상을 공유하도록 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주변의 시장, 광장, 아파트, 상가, 해변 등과 연속적 연결성이 아우러지도록 도서관은 ‘지붕 덮인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